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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동 흉기 살인' 첫 재판...유족 "영원히 격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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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아동 흉기 살인' 김성진이 오늘(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재판을 보던 유족들은 김성진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서울 미아동의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면식도 없는 손님을 숨지게 한 김성진의 첫 공판기일이 열렸습니다.


갈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김성진은 재판 내내 무표정한 얼굴이었습니다.

검찰 측은 김성진이 정신과 약을 먹지 않으면 분노 조절이 힘든 걸 알면서도 약 대신 술을 먹는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술에 취한 채 옷 가게에 벽돌을 던져 창문을 깨뜨리는 등 폭력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흉기 난동 하루 전에도 술을 마시고 걷다가 넘어져 미아동의 한 병원에 입원한 김성진, 검찰에서는 소음으로 잠도 못 자는 중에 가족과의 갈등도 겹치며 아무나 살해하기로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재판에 참석했던 유족들은 흐느끼며 엄벌을 내려달라 호소했습니다.

[미아동 흉기 살인 피해자 유가족 : 멀쩡하게 집에서 저녁밥 하려고 마트에 왔다가…. 너무 뻔뻔하고요. 나를 노려보고까지 나가는데, 정말 저건 진짜 이 세상 바깥에 내보내면 안 돼요.]


김성진이 첫 공판기일에서 자신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한 가운데, 2차 공판기일은 다음 달 15일 열릴 예정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디자인 : 김진호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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