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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사상 최대 매출' 넥슨 자회사 네오플, 3일간 전면 파업한다

중앙일보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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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네오플 서울지사. 사옥 앞에 모인 400여명의 네오플 직원들은 “1조 영익(영업이익) 자랑 말고 보상 문제 해결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콘텐트팀, 라이브팀, 영상팀 등 각 팀은 특색 있게 디자인한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조가 각 팀마다 디자인한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조가 각 팀마다 디자인한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무슨 일이야



넥슨의 핵심 자회사 네오플 노조가 24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5일부터 3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제주에 있는 본사도 25일 결의대회 후 26일부터 3일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추가 및 주말 근로 거부에도 회사와 협상이 결렬되자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다. 네오플 창립 이후 처음이자, 게임·IT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면 파업이다. 네오플의 노조 가입률은 80% 가량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네오플 노조) 조정우 지회장은 “우리의 성공은 단지 네오플의 승리가 아니라 3D 업계라는 게임업계 전체를 바꾸는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의 성과급 제도 변경에 항의하며 쟁의에 들어간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의 조정우 분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서울지사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측의 성과급 제도 변경에 항의하며 쟁의에 들어간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의 조정우 분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서울지사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는 왜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의 중국 내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1조 3784억원, 전년(1320억원) 대비 6배 정도인 79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노조는 회사가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지급해온 성과급(GI, 신규개발 성과급)을 30%에서 20%로 축소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넥슨의 입장은



넥슨은 이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넥슨컴퍼니의 GI는 신작 출시 후 2년간 수익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인데, 중국에서 먼저 출시하려 했던 던파 모바일 출시가 늦어져 2022년 3월 국내에서 먼저 출시했고, 그에 따른 프로젝트 이익의 30%를 GI로 지급했다. 이후 2024년 5월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출시되자 그에 대한 이익을 20%로 정해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넥슨 측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GI가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라며 “기존에 출시된 게임이 해외에 출시됐다는 이유로 GI를 추가로 지급하는 건 넥슨컴퍼니 내에서 던파 모바일이 유일한 사례”라고 부연했다.



앞으로는



네오플 노조는 오는 30일(제주 본사는 7월 1일)부터는 보직별로 일정기간씩 돌아가며 파업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예정된 협상 테이블은 없지만, 넥슨 측은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앞으로도 성실히 대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kim.minjeong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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