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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구성 마친 김건희 특검 주가조작·공천개입이 첫 타깃

매일경제 김민소 기자(kim.minso@mk.co.kr), 김송현 기자(kim.songhyun@mk.co.kr), 이수민 기자(lee.sumin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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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사진)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수사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민 특검은 특검팀 구성을 마치고 조만간 사건을 배분해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숙명여대는 논문 표절을 이유로 김 여사에게 수여했던 석사 학위를 취소했다.

민 특검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임시 특검 사무실에서 "이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리를 검토하면서 어떻게 수사할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전날 대검찰청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김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의 이첩을 요청하고, 검찰과 경찰에 각각 검사 40명과 경찰 14명의 파견을 요청했다.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등 유관 기관에서도 인력을 요청했다.

수사팀장 역할을 맡은 부장검사들은 이미 임시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에 착수했다. 파견 인력이 확정되면 수사팀장마다 맡게 될 사건을 나누고 수사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다음달 2일까지 정식 사무실인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13층으로 이사를 마치고 현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준비기간을 제외한 수사기간은 최장 150일이다. 수사해야 할 김 여사 관련 의혹은 총 16가지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 해병 특검)' 중 수사 대상이 가장 많다. 수사 대상에 포함된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코바나컨텐츠 관련 전시회 뇌물성 협찬 의혹, 건진법사(전성배 씨) 청탁 의혹, 고가 명품 수수 의혹, 대통령실 관저 이전 관련 부당 개입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개입 의혹 등이다.

법조계에서는 민 특검이 기존에 수사가 진척된 사건부터 들여다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작년 10월 김 여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결정된 후 서울고검에서 지난 4월 다시 수사에 착수한 사건인 만큼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 서울고검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와 계좌 담당 직원이 약 3년간 통화한 내용을 담은 녹음 파일 수백 개를 확보하기도 했다.

공천 개입 의혹도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정치 브로커'라 불리는 명씨를 수차례 소환 조사하고 김 여사에게도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가 일정 부분 진행됐다. 건진법사 청탁 사건 역시 지난 6·3 대선을 전후로 검찰이 김 여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전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의혹은 특검이 김 여사에게 대면 조사를 시도할 만큼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숙명여대는 김 여사의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5일 숙명여대는 김 여사가 1999년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때 제출한 논문이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김 여사의 석사 학위가 취소됨에 따라 국민대도 박사 학위 과정 입학 무효 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김민소 기자 / 김송현 기자 /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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