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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청문회 앞둔 파월 압박 "어리석고 고집 세…금리 최소 2~3%p 인하해야"

아주경제 이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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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트럼프 취임 후 4차례 회의에서 4.25~4.50% 동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재차 압박에 나섰다. 그는 파월 의장을 ‘어리석고 고집 센 사람’이라며 기준금리를 2~3%포인트 인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너무 늦었다”며 “파월 의장이 오늘 의회에 출석, 금리 인하를 거부하는 이유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은 열 차례 (금리를 인하)했지만, 우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도 없고 경제도 좋은데 우리는 최소 2~3(%)포인트는 인하해야 한다. 미국은 연간 8000억 달러(약 1000조원) 이상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이틀간 미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연준 의장은 매년 두 차례 의회에 출석해 금리 정책 등을 설명하는데 이번 상반기에는 24일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25일엔 상원 은행, 주택, 도시 문제 위원회에서 각각 청문회를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상황이 부정적으로 된다면, (그때) 금리를 올리면 된다. 의회가 이 어리석고 고집 센 사람을 제대로 다뤄주길 바란다. 우리는 수년간 그의 무능함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파월 의장을 압박해 온 가운데 최근 들어 비난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엔 파월 의장을 조기에 해임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나 금융시장 충격이 커지자 해임 관련 발언을 철회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전에도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을 “얼간이”라며 연준 이사회가 왜 그를 무시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어쩌면 난 그를 해고할지와 관련해 마음을 바꿔야만 할 수도 있다”고 쓴 바 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후 열린 네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을 거론하며 줄곧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변할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관련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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