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휴전에 코스피 '질주'…3년9개월만 3,100선 회복

[앵커]

오늘(24일) 국내 증시 양대 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 코스피는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회복하고, 코스닥 지수도 11개월 만에 800선을 웃돌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해 1,360원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른 3,103.6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가 3,100선을 돌파한 채 마감한 건 지난 2021년 9월 27일 이후 3년 9개월 만입니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쌍끌이 매수세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주가 6만원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28만3천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카카오는 2년 5개월 만에 7만원선으로 올라섰고,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도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 밖에 반도체, 증권, 조선업종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상승 폭을 넓히면서 전 거래일보다 2.06% 오른 800.93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8월 1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800포인트를 웃돈 채 거래를 마친 겁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이러한 상승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2차 추경과 자본시장 부양 정책 등에 따른 소비·투자 심리 개선 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간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격화에 따른 긴장감이 금융시장에 남아있었지만 양국이 휴전 협상을 맺으면서 지수를 짓누르던 대외 불확실성도 대폭 완화됐습니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를 1,360.2원으로 마쳤습니다.

중동갈등 전개 양상의 여파로 어제까지 1,380원을 웃돌았다가 하루 만에 24.1원 급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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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