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유부남 꼬신 ○○동 ○○호"…강남 아파트 불륜 현수막 '화끈'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역삼동에 걸린 '불륜' 현수막. (출처=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역삼동에 배우자의 불륜 상대를 지목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역삼동에 내걸린 불륜 폭로 현수막을 촬영한 사진이 다수 게시됐다.

개포동 아파트 앞 현수막에는 '애 둘 유부남 꼬셔서 두 집 살림 차린 ○○○동 ○○○호. 남의 가정 파탄 낸 술집 상간녀 김○○ 꽃뱀 조심!'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상대에게 명예훼손으로 소송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특정 동·호수와 이름 끝 자는 별(*) 모양으로 처리됐다.

역삼동 한 건물 앞에 설치된 현수막에는 '애 둘 유부남이 총각 행세, 상간녀와 3년 동안 두 집 살림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적반하장에 반성도 없는 파렴치한'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해당 현수막 속 남성의 직장명과 이름도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를 미뤄볼 때 불륜을 저지른 유부남은 역삼동 소재 회사에 근무 중이며, 불륜 상대는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두 현수막에는 불륜 남녀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포함돼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의 눈은 가려졌지만, 이들을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수막이 설치된 직후 개포동 주민들은 불쾌감을 표하며 관할 구청과 경찰에 민원을 제기했고, 현재 해당 현수막은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화끈하네", "사이다", "고소당한다고 해도 속은 시원하겠다", "불륜 남녀한테 소송해서 돈 받아내고 그걸로 벌금 내면 될 듯", "간통죄 부활시켜라",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 돈 없으면 억울해도 참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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