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 '7년 절연' 아들과 92세 부친 만났다…속마음 고백 '눈물'

배우 오광록이 7년간 연락이 끊겼던 아들과 함께 92세 부친을 만난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선공개 영상

배우 오광록이 7년간 연락이 끊겼던 아들과 함께 92세 부친을 만난다.

24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오광록이 아들 오시원과 함께 홀로 사는 아버지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오광록은 자신에게 화난 아들 오시원과 연락이 끊겼고, 당시 아들은 그를 키워준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는 사연을 전한 바 있다.

오광록 모친은 손주 연락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났고, 오시원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더 이상 후회하지 않기 위해 9년 만에 할아버지를 찾아뵙기로 결심한다.

배우 오광록이 7년간 연락이 끊겼던 아들과 함께 어머니 납골당을 찾는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예고 영상

예고 영상 속 오광록은 아들 오시원과 함께 어머니 납골당을 찾는다. 오시원은 "그 전화 한 번 받을걸"이라며 과거 할머니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오광록은 "(아들이) 후회하더라. 할머니에게 죄송해하고"라며 "다 제가 부족해서. 더 애쓰고 더 찾아가고. 더 문을 두드리고. 그런 노력이 부족해서"라며 속상해한다. 그러면서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향해 "시원이한테 좋은 아빠 되겠다.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배우 오광록이 7년간 연락이 끊겼던 아들과 함께 92세 부친을 만난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선공개 영상

선공개 영상에서는 오광록이 아들 오시원과 함께 아버지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시원은 "마지막으로 (할아버지를) 뵀던 게 9년 전"이라며 "작은아버지, 큰아버지 다 같이 모여서 사진 찍고 그때 이후로 오랜만에 간 것"이라고 말한다.

할아버지는 9년 만에 찾아온 손주 오시원을 꼭 안아주며 손주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오시원은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 건강하시라"라며 할아버지에 큰절을 올린다. 이에 할아버지는 "오냐. 고맙다"며 손주를 반긴다.

오시원은 "할아버지 댁에 거의 10년 만에 갔다. 내 기억 속 할아버지와 시간이 지난 세월의 모습이 너무 달랐다. 할아버지가 너무 야위고 귀도 잘 안 들리시고 눈도 잘 안 보이시는 것 같고. 그 후회가 크다. 긴 시간 동안 변화하는 걸 왜 서로 못 봤을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한다.

이후 오시원은 9년 만에 만난 할아버지 곁에 누워 살가운 모습을 보인다.

할아버지는 "지금 서울에서 뭐 하고 있냐"며 손주의 근황을 궁금해하고, 오시원은 "회사 다닌다.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회사에서 운영까지 한다"고 다정하게 답한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랑 9년, 10년 연락 못하지 않았나. 그거 갚게 해달라"라고 말한다.

이어 "할아버지랑 양복점 가서 양복 맞추자"고 제안하지만, 할아버지는 "할아버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양복 맞추지 마라"라고 만류한다. 그러나 오시원은 "할아버지가 양복이 멋있게 잘 어울린다. 제가 사드린 거 입고 나가서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다"며 고집한다.

이를 지켜보던 오광록은 "보기 좋았다. 감사하다. '더 좋은 아빠 되어야지'라고 생각한다"며 뭉클해한다.

그런가 하면 오시원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휴대폰 속에 자신의 이름이 '우리 강아지'라고 저장된 것을 보고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눈시울을 붉힌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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