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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한장] 여름에 핑크빛 하늘이 자주 나타나는 이유

조선일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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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저녁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위로 붉은 노을이 펼쳐지고 있다./박상훈 기자

23일 저녁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위로 붉은 노을이 펼쳐지고 있다./박상훈 기자


장마가 시작된 요즘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선 다채로운 색상의 노을이 나타나고 있다. 여름에 핑크빛 노을을 더 자주 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해질 무렵 비스듬히 들어오는 태양빛 중 파장이 짧은 파란색 빛은 우리 눈에 도달하지 못하고, 파장이 긴 빨간색, 주황색 빛만 도달한다. 여름에는 해가 더 비스듬하게 오랫동안 떨어지기 때문에 노을이 오래 지속되고 색 변화가 더 풍부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온도가 높은 여름철 대기는 수증기량이 많아 다양한 구름이 생성되고 이런 수증기와 구름은 햇빛을 더 산란시킨다.

겨울철에는 낮에 많던 구름도 저녁만 되면 모두 사라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건조한 가을, 겨울 대기에서는 복사 냉각이 더 강하게 작용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찬 공기는 따뜻한 공기보다 수증기를 거의 담지 못하게 되어 구름이 줄어드는 것이다.

노을에 화려한 색감을 더하는 구름은 대부분 지상 1~2km 이하의 낮고 옅은 구름이니 하늘에 듬성듬성 낮은 구름이 많고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 조금은 뿌연 날 해 질 녘을 기다려보자.

태풍이나 장마전선 앞뒤로 화려한 노을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 궂은 날들이 있어야 더 화려한 노을도 맞이하게 된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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