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유럽연합(EU)이 쌓아 올리는 강력한 '탄소 무역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식 창구가 열렸다. 국내 기업 아이비씨티가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데이터 연합체 '카테나엑스'의 운영사 '코피니티엑스'로부터 공식 제휴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다. 이는 우리 수출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EU의 규제 파고를 넘을 핵심적인 기술적 가교가 국내에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아이비씨티는 24일 코피니티엑스의 공식 제휴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자격은 전 세계적으로 단 7개 기업에만 부여됐으며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아이비씨티가 유일하다.
카테나엑스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의 거대 완성차 기업들이 주도해 만든 산업 데이터 동맹이다. 이들은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 데이터를 하나의 표준에 맞춰 공유하고 관리하기 위한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 EU는 이 카테나엑스를 통한 데이터 제출을 공식적인 규제 준수 기준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제품탄소발자국(PCF)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복잡한 데이터를 카테나엑스 표준에 맞춰 내지 못하면 사실상 유럽에 수출할 길이 막히는 셈이다.
아이비씨티는 24일 코피니티엑스의 공식 제휴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자격은 전 세계적으로 단 7개 기업에만 부여됐으며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아이비씨티가 유일하다.
카테나엑스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의 거대 완성차 기업들이 주도해 만든 산업 데이터 동맹이다. 이들은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 데이터를 하나의 표준에 맞춰 공유하고 관리하기 위한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 EU는 이 카테나엑스를 통한 데이터 제출을 공식적인 규제 준수 기준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제품탄소발자국(PCF)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복잡한 데이터를 카테나엑스 표준에 맞춰 내지 못하면 사실상 유럽에 수출할 길이 막히는 셈이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이 거대한 데이터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통상 8개월 이상의 시간과 복잡한 IT 인프라 투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 아이비씨티를 통해 그 기간을 1개월 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아이비씨티는 자체 개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인피리움'을 통해 국내 수출 기업들이 카테나엑스에 손쉽게 데이터를 올리고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시간을 단축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내 기업이 민감한 공급망 및 탄소 데이터를 해외가 아닌 국내 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관리하며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에서 7개뿐인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며 향후 더욱 강화될 글로벌 규제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륜 아이비씨티 대표는 "인피리움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필수 인프라에 빠르게 진입하고 강화되는 무역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 제조업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기술적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이비씨티와 카테나엑스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향후 배터리 섬유 금속 전자 등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이 시급한 다른 산업군으로도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 전반의 ESG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