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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휴전?…유가 안정됐지만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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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상황실의 트럼프.

백악관 상황실의 트럼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란-이스라엘 완전한 휴전 합의’ 발표에 대해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중남미팀 선임연구위원은 경제적으로는 숨통이 트였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미 작전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란은 ‘휴전 제안받은 적 없다’라는 입장”이라며 “현지 보도들이 엇갈리는 만큼, 진짜 휴전이 됐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다만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이 이미 파괴됐다고 보고 있고, 이스라엘도 재공습의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무리하게 군사 행동을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휴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어 “이란은 고립무원의 상황”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실질적 지원이 어렵고, 주변 아랍국들 역시 비판은 해도 실질적 도움은 줄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란 입장에서 시간을 벌고 방어망을 재정비하는 쪽으로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약 7% 하락하며 각각 60달러 중반, 70달러 초반대로 급락했다”며 “시장은 이미 (휴전 분위기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상승세가 꺾이면 제조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우리나라처럼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며 “물가도 기존의 오름세를 유지하는 선에서 통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증시는 다시 300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선임연구위원은 휴전이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봤다. 그는 “이스라엘이 재공격하거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상황은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란은 과거부터 지정학적 위기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언급했지만, 실제로 봉쇄한 적은 없었다”며 “해협을 막으면 이란 자신도 원유 수출과 생필품 수입이 막혀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이투데이/유진의 기자 (jinny053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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