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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김준호 울린 김지민 '역 이벤트'…종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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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김지민이 '깜짝 카메라'의 주인공에서 주도자로 변신, 김준호를 위한 '역(逆) 이벤트'를 성공시키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수도권 시청률 3.7%, 분당 최고 시청률 4.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김국진과 인연이 깊은 배우 우희진이 깜짝 등장했다. "설레는 감정을 되살려 보려 출연했다"는 그는 변함없는 우아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국진은 "중학생 때부터 알던 사이"라며 "방송국에서 부부 역할도 함께 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VCR에서는 김준호가 절친 정이랑, 황보라와 함께 김지민을 위한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김지민은 이를 눈치채고 되레 역깜짝 카메라를 기획, 정이랑과 황보라를 '이중 스파이'로 영입하며 작전에 돌입했다.

이벤트 당일, 김준호는 '장모님 레시피'로 돼지두루치기와 감자조림을 만들며 진심을 담았지만, 요리 실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고춧가루를 태우고 설탕을 듬뿍 넣은 감자조림은 '죽음의 비주얼'을 자랑했고, 이를 본 황보라는 "나 저거 먹었는데!"라며 경악했다.

김지민은 도착 직후 놀란 척 연기를 펼쳤고, 이어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김준호의 요리에 혹평을 쏟아내며 혼란을 유도했다. 결정적 순간, 김준호가 준비한 영상 대신 김지민의 진심 어린 영상 편지가 등장했고,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라는 말과 함께 골프 이용권과 골프백을 선물했다. 감격한 김준호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입맞춤으로 응답, 감동적인 브라이덜 샤워를 완성했다.


한편, 심현섭은 아내 정영림과 함께 울산 신혼집에서 제작진을 맞이했다. 이날은 부부가 함께 부모님의 산소를 처음으로 찾는 날이었다. 정영림의 정성 어린 준비와 함께 산소를 찾은 심현섭은 "엄마와 닮은 며느리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님께 인사를 전했다.

방송 말미, 정영림은 두 사람의 결혼사진에 고인이 된 시부모님의 모습을 합성한 액자를 선물했고, 예상치 못한 선물에 심현섭은 말을 잇지 못했다. "본식에 함께 계셨으면 했던 바람을 영림이가 이뤄줬다"며 고마움을 전한 심현섭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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