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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키운 AI 스타트업, 투자를 겨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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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구글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으며 10주간 실력을 갈고닦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 앞에 섰다. 이는 유망 스타트업에 구글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이식해 미래의 유니콘을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구글 AI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거대 기술 기업의 전략적 행보를 명확히 보여준다.

구글은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 프로그램의 데모데이를 지난 23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1개의 AI 스타트업이 참여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과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구글의 기술을 스타트업에 직접 수혈하는 데 있다.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피카디(Fika.D)'가 대표적 사례다. 피카디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 영상 콘텐츠 분석 카테고리를 32%나 확장했다. 기술 성장과 함께 B2B 사업 기반까지 마련하며 구글의 지원이 어떻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지 증명했다.

이번 4기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로는 국내 스타트업 거물들과 최상위 벤처캐피탈(VC)이 총출동한 '올스타 멘토단'이 꼽힌다. 구글 내부 전문가뿐만 아니라 바비톡 야놀자클라우드 업스테이지 등 국내 유수 기업의 임원진과 500글로벌 KB인베스트먼트 등 최상위 VC 파트너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는 기술 개발을 넘어 인사 제품개발 글로벌 진출 등 스타트업이 성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혜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10주간의 프로그램은 단순 교육을 넘어 각 참여사에 '전담 AI 기술 멘토'와 '스타트업 성공 매니저'를 배정하는 집중 관리 방식으로 진행됐다. 250회가 넘는 심층 멘토링을 통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왔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작년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들이 1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것을 확인하며 올해 11개 스타트업 역시 글로벌 AI 시장 주역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이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데모데이 현장에는 주요 투자사와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각 스타트업의 발표가 끝난 뒤에는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네트워킹 세션이 활발하게 펼쳐져 단순한 성과 공유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교류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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