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에 프리마켓부터 ‘불기둥’…코스피 3100까지 상승세 이어지나 [투자36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니어처 뒤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을 보여주는 지도.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내 증시가 24일 개장 전 프리마켓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주식시장 투심이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께 프리마켓 798개 종목(매매정지 포함)의 평균 등락률은 1.31%로 집계됐다. 10분도 되지 않아 거래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72%, 3.08% 상승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한때 26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1.36%) ▷NAVER(1.03%) ▷현대차(1.74%) ▷두산에너빌리티(2.4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 강세를 보인 네이버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도 상승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홀로 0.6%대 약세다.

프리마켓 거래량은 전날에 이어 최고가 경신 페이스다.

이는 미국의 핵시설 폭격에 이란이 ‘약속 대련’ 수준의 보복 공격으로 응수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선언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썼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할 것이고, 24시간 후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불확실성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