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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파산에 금호타이어 화재까지···박병규 청장 "복합 경제 위기 정부 지원 절실"

서울경제 광주=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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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고용위기지역 신청서 제출
공장 가동 중단시 고용불안 확산 등 우려


대유위니아 파산에 이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따른 복합적인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전 지역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될지 관심이다.

24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광산구청 2층 상황실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5월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와 더불어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는 대유위니아 사태 등 잇단 악재가 광산구 지역경제 전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정부 차원의 해결 대책으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직접 피해 범위에 든 광주공장 종사자가 2500여 명, 협력사가 200여 개에 달하고, 공장 인근 상권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고용불안 확산 등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2023년 9월 임금체불, 협력업체 거래대금 미지급 등으로 시작된 대유위니아 사태도 점차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딤채’를 생산하는 위니아(구 위니아딤채) 등 대유위니아 그룹의 주요 계열사 3사가 지난 6월 상장 폐지되거나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으며 기업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다.


정부는 민관 조사단을 보내 현지 실사하고 고용정책심의회 등을 거쳐 고용위기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 지원금이 1일 6만 6000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되고, 고용·산재보험료는 납부 기한이 6개월 연장되거나 연체금이 면제된다.

또 생활 안정 자금 융자 금액이 기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늘어나고 체불 노동자 대상 생계비 융자 한도도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증가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는 광주경제의 중심으로, 광산구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하면 광주경제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며 “대유위니아 사태부터 최근 금호타이어 화재까지 복합적 위기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역 공동체의 간절한 호소에 정부가 응답해 주길 바란다”면서 “금호타이어 대주주인 더블스타도 즉시 광주 시민께 사과하고, 화재 피해 구제책과 고용 안정·지역 상생 등을 반영한 공장 정상화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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