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 4월말 텍사스 구단으로부터 방출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텍사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른손 투수 데인 더닝과 메이저 계약을 맺었으며 로스터에 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른손 투수 켈렙 바우슬리를 마이너 옵션을 이용해 트리플 A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약 2달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더닝은 배번 33번을 달고 24일 경기에 불펜투수로 대기할 예정이다.
(더닝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알린 텍사스 구단 보도자료) |
올 시즌 개막전 명단에 포함됐던 더닝은 그러나 단 1경기 등판 후 지난 4월말 방출대기(DFA) 과정을 통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유는 성적부진이었다. 그는 올해 단 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00으로 안 좋았다.
마이너로 내려간 더닝은 올 시즌 총 12경기에 나와 46과 1/3이닝을 던져 2승 1패 평균자책점 4.47의 성적을 올렸다.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는 1.273을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볼넷 18개를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49개를 솎아냈을 만큼 좋았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9번으로 워싱턴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무추어 시절 톱유망주였다.
그는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4년 만인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1년 뒤 텍사스로 다시 트레이드됐을 만큼 빅리그 초창기에 이적이 많았다.
(데인 더닝) |
그러나 2023년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의 호투를 펼치며 빅리그에 정착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5.31로 좋지 못했다. 때문에 오프시즌 내내 텍사스에서 논텐더 방출할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루머는 현실이 되진 않았지만 시즌초 부진하자 텍사스는 바로 '방출'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닝은 과거 MHN과 인터뷰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으로 불러준다면 팀과 상의를 해야 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기꺼이 참가할 것"이라며 대표팀 합류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6년차가 된 그는 통산 28승 32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방출과 마이너 강등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다시 빅리그에 복귀한 더닝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텍사스 투수 데인 더닝) |
사진=데인 더닝©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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