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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준석 비호감도 굉장히 높아... 낮출 방법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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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反이재명 표' 김문수에만 쏠려"
李 "제 책임... 내년 지방선거 성과 낼 것"


지난달 30일 이준석(가운데) 당시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유세 중인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이 후보의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이준석(가운데) 당시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유세 중인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이 후보의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개혁신당의 6·3 대선을 총평하며 "(후보로 나섰던) 이준석 의원에 대한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개혁신당의 지지도 제고를 위해선 이 의원의 비호감도를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개혁신당이 더 많은 지지를 받으려면 이 의원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 하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이 의원의 서울 유세 현장에 등장하는 등 지원군 역할을 수행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기간 중 이 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비호감도가 최종 득표율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받은 (득표율) 41.15%의 절반 정도는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비호감을 갖고 있던 유권자들이 옮겨간 것"이라며 "(해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옮겨가지 않고 전부 다 김문수 후보에게 갔다"고 분석했다.

김종인(오른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에서 열린 이준석(왼쪽) 당시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 이 후보와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오른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에서 열린 이준석(왼쪽) 당시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 이 후보와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신생 정당으로서 개혁신당의 이번 대선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신생 정당이 전국적으로 득표를 받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이 의원이) 8% 넘는 득표를 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간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국회의원 선거, 2년 뒤에는 대선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동안 개혁신당이 무엇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국민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을 것인지 냉철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 의원은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치러지니 공과가 있으면 전부 다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좋았던 경험을 살리고, 좋지 않은 경험은 최대한 억제해 1년 뒤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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