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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美공습 전 이란 핵물질 포르도에서 안옮겨"

이데일리 정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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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CNBC 인터뷰서 밝혀
"이번 작전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
"필요시 이스라엘과 남은 위협요소 제거"…추가 군사개입 시사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콤(Qom) 북동쪽에 위치한 포르도 연료 농축 시설(FFEP)의 22일(현지시간) 위성사진(사진=막사 테크놀로지스)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콤(Qom) 북동쪽에 위치한 포르도 연료 농축 시설(FFEP)의 22일(현지시간) 위성사진(사진=막사 테크놀로지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자국 정보당국의 보고를 인용해, 이란이 최근 미국의 공습 이전까지 핵물질을 포르도(Fordo) 핵시설에서 이동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보도에서 제기된 ‘핵물질 사전 이동설’과는 상반된 주장이다.

마크웨인 멀린 상원의원(공화당·오클라호마)은 23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측은 이란이 핵물질을 옮겼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의 정보 보고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공습 전에 핵물질과 장비를 사전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전 포르도 핵시설 인근에 16대의 트럭이 접근한 것도 정황증시로 제시했다. 하지만 멀린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히려 이란이 포르도에 핵물질을 더 많이 저장했다고 보고 있다”며 “이란은 포르도 시설이 산 아래 깊숙이 위치해 있어 공격이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포르도 핵시설은 테헤란 남서부 산악 지대 300피트(약 91m) 지하에 위치한 이란의 대표적인 우라늄 농축시설이다. 이 시설은 지난 주말 미국의 대규모 공습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멀린 의원은 “미국은 이번 공격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심각하게 손상시켰거나, 혹은 완전히 파괴했다”며 “이번 작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만약 우리가 (파괴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작전을 계속하거나 스스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도뿐만 아니라 나탄즈, 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들을 겨냥한 이번 공습이 “이란의 농축 능력을 완전히 소멸(obliterated)시켰다”고 주장했다.

멀린 의원은 미국의 개입이 미국 지상군 투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공중 작전과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며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란의 핵물질 일부는 계속 제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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