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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기습 작전, 미끼였다…25분 폭격에 '무방비'

SBS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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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핵시설을 노린 미국의 기습 공격이 한밤중에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 뒷이야기도 공개됐습니다. 미국은 이란을 교란시키기 위해서 전투기 몇 대를 일부러 다른 방향으로 먼저 출동시키는 연막작전까지 썼습니다. 몇 달에 걸쳐서 비밀리에 준비한 이런 미국의 공습에 이란은 속수무책으로 당한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동부시간 기준 토요일 0시, 미주리 공군기지에서 대규모 공습 편대가 괌을 향해 서쪽으로 출격했습니다.

'한밤중의 망치'라고 명명된 기습 작전의 시작이었지만, 사실 연막이었습니다.


언론이 이에 주목하는 사이 1시간 뒤 같은 기지에서 이륙한 공습 편대는 조용히 동쪽, 대서양으로 향했습니다.

각각 벙커버스터 2발씩 장착한 B-2 폭격기 7대는 여러 차례 공중 급유를 받으며 18시간을 날아 이란 상공에 진입했습니다.

[댄 케인/미 합참의장 : 전술적 기습 작전의 일환으로 일부 편대는 태평양 방향인 서쪽으로 이동하며 미끼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란 시간 일요일 새벽 2시 10분 이들 폭격기는 포르도와 나탄즈에 최신 벙커버스터, GBU- 57을 투하했습니다.

첫 실전 사용이었습니다.

지하 100m 깊이의 포르도 지하 핵 시설에 도달하기 위해 최대 60m까지 관통하는 GBU-57을 여러 발 잇따라 투하했습니다.


포르도 12발, 나탄즈 2발 등 모두 14발의 GBU-57이 쓰였고, 이스파한에는 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 20여 발이 떨어졌습니다.

작전은 25분 만에 끝났는데 이란의 대응이나 반격은 없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공격 상황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댄 케인/미 합참의장 : 이스파한(핵시설)을 마지막으로 타격한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까지 작전 내내 적에게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기지로 무사 귀환하는 B-2 폭격기 모습을 공개하며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작전이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최재영·제갈찬·서승현)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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