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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1주기..."배터리 화재 사고는 여전"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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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서른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게 1년 전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공장 화재는 여전히 잇따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건물 안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꽃이 치솟습니다.


소화기를 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순식간에 연쇄 폭발이 일어나면서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지난해 6월 24일, 배터리 폭발로 서른 명 넘는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당시 장면입니다.

이후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는데, 화재 책임을 놓고 여전히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재판에서 박 대표 측은 실질적으로 회사를 대표해 사업을 총괄하는 건 박 대표의 아들인 박중언 본부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가 실질적인 관리 책임자가 아닌 만큼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인데,

유가족들은 참사 1주기가 다 돼가는데도 박 대표는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현주 / 피해 유족 : (책임자는) 뻔뻔스럽게 살았어요. 살았으면 산 자로서 도리를 해야 되는데 도리는커녕, 오히려 죽은 사람한테 지금 책임을 넘기고 있습니다.]

법적인 처벌 문제뿐 아니라 당시 참사로 불거진 제도 개선 부분도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리셀 참사 이후 화재 우려가 큰 배터리 공장에 대해 안전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리튬 배터리 공장은 해마다 현장 안전점검을 받게 했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최현주 / 피해 유족 : (정부는) 비상구 훈련이나 소방 훈련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지, 진짜 화재가 났을 때 도움이 되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실제 최근 경기 화성시에 있는 폐배터리 공장과 포항의 배터리 공장에서 잇따라 불이 나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그래픽 : 김진호

YTN 오승훈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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