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을 시사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잘 보면 손흥민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근거를 찾을 수 있다"며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한동안 떠날 확률이 절반으로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100%로 확실해진 모양새"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양측 모두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평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만큼 이별은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숙원을 푼 지금이 헤어지기에 안성맞춤이라는 분석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모든 걸 해냈다. 바라던 대로 유럽 무대에서의 첫 트로피를 토트넘에서 달성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데뷔한 뒤 15년 만에 거둔 타이틀이다. 특히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영국춧볼리그(EFL) 카라바오컵 등 번번이 우승에 실패해 무관의 아이콘처럼 불렸던 손흥민이었기에 오랜 숙원을 푼 하루였다.
백미는 우승 세리머니였다. 한국 선수가 유럽 메이저대회에서 주장 자격으로 트로피를 든 최초의 장면이 전세계에 퍼졌다. 캡틴답게 가장 먼저 15kg에 달하는 우승컵을 번쩍 들며 토트넘은 물론 유럽축구 역사에도 한획을 그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결별한다면 이번 여름이 적기로 보는 이유다.
토트넘도 새 출발을 준비한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체질 개선을 바라는 눈치다. 프랭크 감독도 첫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름만 쏙 빼놔 거취 결단을 내렸다는 시선이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그리는 계획을 설명하며 도미닉 솔란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윌손 오도베르의 이름을 나열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였던 손흥민을 빼놓는 이유는 방출밖에 없다는 논리다.
물론 방출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알리지는 않는다. 토트넘은 내달 홍콩과 한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를 계획한다. 토트넘은 주최측과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손흥민의 경기 출전에 대한 계약상 의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시아 투어를 마치는 8월 3일 이후 손흥민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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