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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처럼 북한도?…'핵 시설 공습' 가능성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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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의 대이란 공격 행위 강력 규탄"


[앵커]

이제껏 침묵해 온 북한이 오늘(23일) 처음으로 미국의 이란 공습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전면 공습한 것처럼 북한에도 같은 공격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튿날인 오늘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조선의 소리 : 주권 국가의 영토 완정과 안전 이익을 난폭하게 유린한 미국의 대이란 공격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전통적인 우방인 북한과 이란은 반미 노선 하에서 핵 개발을 지속해 왔습니다.

다만, 이란과 달리 미국이 북한의 영변이나 강선 핵 시설을 공격하기는 어려울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완성하지 못했지만 북한은 이미 핵탄두와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이춘근/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연구위원 : (핵탄두가) 낮은 수준으로 40~50기 봐도 되지만 높은 수준으로는 더 많을 수도 있고. 고농축 우라늄, 원자탄으로 만들지 않은 것들은 더 많이 가졌을 수가 있거든요.]

핵 시설이 곳곳에 분산돼 있고 공격 감행 시 핵을 사용한 보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한국과 일본·괌의 미군 기지가 표적이 된다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클린턴 행정부도 북한 영변 핵 시설 타격을 검토했지만 이런 우려 때문에 포기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가 북한과 맺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근거로 자동 개입하며 대규모로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북한의 미국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JTBC 보도자문단) : 확실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미국으로부터 선제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

[영상편집 김지훈]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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