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 재추진한다…"45년째 동결, 현실화해야"

KBS가 45년째 동결된 수신료 인상을 재추진합니다.

박장범 KBS 사장은 오늘(23일) 오전 경영수지 점검 회의에서 수신료 현실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상안은 내일(24일) 시청자위원회 전국 대회에서 공개되고 추후 이사회에서 안건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인상액은 미정으로 알려졌으며, 수신료 산출 내역과 시청자위원회 의견, 여론 수렴 결과, 이사회 의결 결과 등을 모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고, 국회의 승인을 얻으면 인상이 최종 확정됩니다.

수신료 인상은 KBS의 숙원 사업입니다.

수신료는 광고, 콘텐츠 수입과 함께 KBS의 주요 수익원이지만, 1981년 이래 45년째 월 2,500원으로 고정돼 있습니다.

앞서 2007년과 2010년, 2013년, 2021년에도 KBS 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했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수신료를 인상할 경우 EBS에 적용할 배분 비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2021년 KBS는 월 수신료를 3,800원으로 올리고 5%를 EBS에 배분하겠다고 해 EBS의 반발을 부른 바 있습니다.

EBS는 수신료 인상액에 따라 15∼25%가 배분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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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