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7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美 이란 공격] 中 "호르무즈는 중요 무역통로…안정수호가 공동이익"(종합)

연합뉴스 정성조
원문보기
中외교부 "이란과 소통 유지 중…美의 이란 공격, 유엔 헌장 엄중히 위반"
폭 39㎞ 호르무즈에 관심…"세계 석유 20% 수송" (CG)[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폭 39㎞ 호르무즈에 관심…"세계 석유 20% 수송" (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의 폭격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중국은 미국에 중동 긴장 고조 책임을 돌리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페르시아만과 그 부근 수역은 중요한 국제 화물·에너지 무역 통로"라며 "이 지역의 안전·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국제 사회가 노력을 강화해 충돌의 완화를 추동하고 지역 정세의 혼란이 글로벌 경제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방지할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궈 대변인은 또 중국이 이란과 소통을 유지 중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왕이 외교부장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특별히 전화 통화를 했다"며 "중국은 이란 및 관련 당사국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국면의 완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 발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전날 중국이 파키스탄·러시아 등과 함께 이란 상황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초안을 제출한 것에 관해선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은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고, 중동 긴장 국면을 고조시켰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이란에 있던 중국인 3천125명이 철수를 마쳤고, 이스라엘에서는 500여명이 빠져나왔다고 궈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으로 중동 정세 긴장이 높아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차단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 등을 짚으며 미국을 비판했다.

중국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미국의 행동은 중동의 긴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면서 "미국의 폭탄이 타격한 것은 국제 안보 질서의 기초"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전쟁에 의해 통로(호르무즈 해협)가 봉쇄되면 국제 유가는 급격히 요동칠 것이고 국제 해운 안전과 경제 안정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이날 논평에서 "여러 가지 징후들이 트럼프가 현재 초조해하고 있고, 미국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보여준다"며 미국이 '외로운 싸움'에 나선 가운데 이란이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xi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이경 유재석
    이이경 유재석
  2. 2대한항공 연승
    대한항공 연승
  3. 3대통령 국세청 방문
    대통령 국세청 방문
  4. 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
  5. 5손흥민 토트넘 동료
    손흥민 토트넘 동료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