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장관에 '조현·정동영·안규백' 전북 출신만 3명 지명

(왼쪽부터) 정동영, 안규백, 조현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가운데, 이 중 전북 출신으로 분류되는 인사 3명이 발탁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용상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부처별로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 △조현 외교 △정동영 통일 △안규백 국방 △권오을 국가보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유임) △김성환 환경 △김영훈 고용노동 △강선우 여성가족 △전재수 해양수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출신별로는 전북에서 3명이 포진됐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병)이 전북 순창 출신으로 전주고를 나왔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광주 서석고를 졸업했고, 조현 전 외교부 주 유엔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 대사는 전북 김제 출신이면서 전주고를 나왔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을)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호남에서만 4명의 인사가 발탁된 셈이다.

영남 인사의 경우에도 통들어 4명이 지명됐다. 권오을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이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북고를 나왔고, 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부산 출신으로 마산중앙고를 졸업했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갑)은 대구 출신으로 경상여고를,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구덕고를 각각 졸업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출신 인사는 1명씩이 지명됐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서울 출신,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경기 출신으로 의정부여고를 나왔다.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창덕여고를 나왔다. 이 대통령은 또 국무조정실장에 강원 원주 출신의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임명했다. 국무조정실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장관급 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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