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도 넘은 카공족?... '스타벅스 칸막이' 손님 두고 "외국인도 의아해한다"

한국일보
원문보기
서경덕 교수 "'민폐 카공족', 사회 문제화"
"공공장소에서 자기 영역 표시하다니"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온라인에서 '스타벅스 민폐 카공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한 누리꾼이 스타벅스 공용 테이블에 개인용 칸막이를 설치한 손님을 비판하는 취지로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포함된 사진이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계정 캡처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온라인에서 '스타벅스 민폐 카공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한 누리꾼이 스타벅스 공용 테이블에 개인용 칸막이를 설치한 손님을 비판하는 취지로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포함된 사진이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계정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스타벅스 매장 내 공용 테이블에 개인용 칸막이를 설치한 채 장시간 자리를 비운 이른바 '민폐 손님'과 관련해 "외국인도 의아해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스타벅스 한 매장에서 개인용 칸막이를 세워 두고 긴 시간 자리를 비운 이른바 '카공족' 손님이 논란"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다. 실제 최근 온라인에선 카페의 공용 공간을 마치 개인의 사적 공간처럼 사용하는 '민폐 카공족'을 비판하는 여론이 일고 있기도 하다.

서 교수는 이번 게시물에 최근 한 누리꾼이 SNS에 올려 화제가 된 사진도 함께 담았다. 스타벅스 매장 테이블 위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고, 그 주변에 헤드셋과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PC 등이 놓여 있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었다. 이 사진을 처음 게시한 누리꾼은 "만날 이렇게 자리 맡아 두고 자리에는 없다. 이날은 내가 3시간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카공족 행태를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아니고 제일 싼 바나나 하나 사서 하루 종일 자리 차지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사진 속 책상 위에는 바나나 껍질이 있었는데,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1,500원짜리 바나나 상품이 아니냐는 말이었다.

최근 스레드에서 논란이 된 '스타벅스 민폐 카공족' 사진. 스레드 캡처

최근 스레드에서 논란이 된 '스타벅스 민폐 카공족' 사진. 스레드 캡처


서 교수는 자신이 직접 겪은 '민폐 카공족' 관련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사실 카페에서의 이런 논란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다"고 운을 뗀 뒤, 최근 한 외국인과 스타벅스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목격한 비슷한 사례를 설명했다.

당시 두 사람의 옆 테이블에선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칸막이를 쳐 놓고 한 손님이 자고 있었다고 한다. 서 교수는 "이를 본 외국인은 의아해했다. '어떻게 공공장소인 카페에서 자기 영역을 마음대로 표시하고 저런 개인행동을 할 수 있냐'며 고개를 갸우뚱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곧 7, 8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카페를 수없이 이용할 것"이라며 "더 이상 이런 ‘민폐 카공족’이 나타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기성용 포항 재계약
    기성용 포항 재계약
  2. 2김정은 핵잠수함
    김정은 핵잠수함
  3. 3마이애미 페어뱅크스 계약
    마이애미 페어뱅크스 계약
  4. 4한화 이글스 폰세
    한화 이글스 폰세
  5. 5장기용 키스는 괜히
    장기용 키스는 괜히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