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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vs 정청래, 與 당대표 '친명'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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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찌감치 출사표를 낸 정청래 의원에 이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직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로써 차기 당대표 선거는 친명(진 이재명)계 내부 경쟁으로 펼쳐지게 됐다.

박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정치공세 차단부터 입법, 정책 시행 전반에 걸친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하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의원은 3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22대 국회 첫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아울러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국면을 이끌며 정치력을 인정받았다.

박 의원은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의 유기적인 호흡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유능한 개혁정치를 철저하게 견지해야 한다.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비중을 두는 역할 분담, 나아가 당정이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진짜 원팀. 이것이야말로 이재명 정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 열쇠”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은 지난 15일 당대표 도전을 선언한 뒤 일찌감치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으로 당대표에 당선됐던 당시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정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호남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등을 찾는 등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에도 강원도 속초와 원주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전당대회가 과열될 조짐도 엿보인다. 둘 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했지만 정치 스타일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에 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강경하고 전투적인 리더십 등이 강점이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이 55% △대의원 15% △일반 국민 30% 등을 종합해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 만큼 권리당원의 표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이 대통령 지지자 일부를 중심으로 정 의원에 대한 비토 정서가 표출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멋지게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서로 검증하고 비판하는 단계에서 나는 이것이 비난이나 마타도어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고 (현재) 일부 그런 목소리가 있다 하더라도 총체적으로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도 “정치적 동지인 박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나도 출마했다”면서 “정당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승리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나도 최선을 다할 테니 박 의원도 화이팅하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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