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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김혜성이 팀의 경기 첫 안타를 장타로 장식하면서 답답하던 흐름에 물꼬를 텄다.
다음 타석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혜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선발 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던 김혜성은 이날 경기로 선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토미 에드먼(2루수)-김혜성(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로도 마운드에 오르면서 올해 두 번째 '이도류'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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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석엔 워싱턴 선발 우완 마이클 소로카에게 삼구삼진을 당했다. 초구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싱커를 한 차례 지켜본 김혜성은 2구째 비슷하게 들어오는 두 번째 싱커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리고 바로 다음 몸쪽으로 파고드는 시속 81.6마일(약 131.3km) 슬러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그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로카를 상대로 고전한 건 김혜성뿐만이 아니었다.
1회와 2회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다저스 타선은 5회 2아웃까지 소로카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삼진만 10개를 떠안았다. 3회 말 2아웃 이후 러싱이 얻은 볼넷이 유일한 출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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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웠던 소로카의 노히트 노런 행진을 깬 건 다름 아닌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파헤스와 에드먼의 연속 삼진으로 만들어진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1구와 2구 바깥쪽으로 조금씩 빠지는 빠른 볼을 지켜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김혜성은 소로카의 3구째 존에 들어오는 시속 94.2마일(약 151.9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외야 깊은 곳으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