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강소희. 국제배구연맹 제공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9위 도미니카공화국과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역전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4차전에서 도미니카에 세트스코어 2-3(25:19/17:25/25:19/20:25/14:16)으로 역전패했다.
에이스 강소휘와 육서영이 나란히 20점을 올리고, 이선우(16점)와 정호영(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도미니카의 맹공을 막지 못하고 아깝게 패배했다.
1주차 4경기(독일, 이탈리아, 미국, 체코)를 전패한 한국 대표팀은 지난 18일, 2주차 첫 경기에서 강호 캐나다를 3-2로 잡으며 대회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벨기에와 튀르키예, 도미니카에 패했다. 대회 성적은 1승7패, 순위는 17위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첫 세트를 25-19로 따냈다. 김다인의 서브에이스와 강소휘, 육서영의 공격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내 반격에 나선 도미니카는 2세트 들어 주포 이사벨 페냐와 엘리자베스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맹공을 펼쳤고, 17-25로 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4 세트 역시 박빙이었다. 3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한국은 육서영과 이선우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15-6까지 벌렸고, 도미니카의 리시브가 불안한 점을 활용해 25-19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한국은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막판 상대 주포 페나의 공격에 고전하며 20-25로 세트를 내줬다.
5세트에서도 한국과 도미니카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11-14 패배 위기에서도 상대 범실과 가로막기 등으로 3연속 득점하며 승부를 14-14 듀스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막판 공격이 상대 가로막기에 막히고, 라인을 벗어나면서 14-16으로 세트를 내줬다.
2주차 경기를 마친 한국은 다음달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3주차 경기에서 폴란드,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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