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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당정대 원팀으로, 이재명 곁 지킬 것"

머니투데이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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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5.06.1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5.06.1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특검(특별검사) 지원, 검찰·사법·언론 개혁, 야당과는 협치하되 거래하지 않는 여당 등을 공언했다.

박 의원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고민을 마쳤다. 확신을 얻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대를 존중하는 경쟁, 동지임을 재확인하고 더 좋은 해법을 찾아가는 경쟁 그래서 상처가 남지 않고 결속력이 강해지는 경쟁을 승패보다 더 중시하겠다"며 "다른 도전자도 같은 생각이리라 굳게 믿고 있다. 당원들의 기대와 요구도 다르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꾸려지는 첫 번째 민주당 지도부는 '유능한 개혁정치'를 철저하게 견지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을 떠받칠 수 있는 집권여당의 효과적인 전략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비중을 두는 역할 분담하고 나아가 당정이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진짜 원팀(이 돼야 한다)"며 "그래서 지금은 유능하면서도 겸손한 사람, 소신이 확고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 집권여당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정치공세 차단부터 입법, 정책 시행 전반에 걸친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하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란종식을 위한 특검 지원 △검찰·사법·언론개혁을 위한 입법 성과 달성 △야당을 존중하되 거래하지 않는 집권여당 △당원주권 확대 위한 시스템 확보 △지방선거에서의 압승 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정청래 의원과의 당권 경쟁으로 인해 벌어지는 지지자들 사이의 과열 양상을 언급하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고민 대상은 당대표 경쟁 과정에서 일어날지 모를 갈등과 상처였다"며 "지금은 확신에 차 있다. 경쟁을 벌이게 될 상대를 신뢰한다. 당원들의 자정능력, 집단지성의 힘을 전적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 몸으로 내란세력에 맞서 왔고 이재명 대통령, 국민주권정부를 만들어 낸 동지들이다. 지금도 내란 잔당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우들"이라며 "이번 당대표 선거는 당권 경쟁이 아니다. '역할 경쟁'이어야 한다. 승패만 가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나누는 과정으로 규정하고 경쟁에 임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박찬대 원팀, 민주당·정부·대통령실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이미 검증된 (이 대통령과)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다"고 말했따.

박 의원은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이었다"며 "'이재명의 입'으로 만났던 그때부터 대선 패배, 단식, 구속 위기, 테러 등 이재명의 위기는 곧 박찬대의 위기였고, 국회의원과 당대표 출마 그리고 연임 등 이재명의 도전은 곧 박찬대의 도전이었다"고 했다.

이어 "집권여당의 대표가 돼보겠다고, 자신이 있다고 구구절절 말하고 있지만 사실 '이재명의 부재'는 참 어려운 숙제였다"며 "원내대표로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이끈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늘 곁에는 이재명이라는 큰 나무가 든든히 서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이재명의 부재'를 떠올렸을 때 막막했다. 하지만 금세 마음이 편해졌다"며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야당 의원 이름을 박찬대와 여러분이 함께 외쳤듯이, 국회 철문에 대롱대롱 매달린 박찬대와 여러분이 눈을 맞췄듯"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외치며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어깨 걸고 걸었듯이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벅찬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의 이날 당 대표 선거 공식 출마 선언으로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과의 2파전이 유력해졌다. 민주당은 3명 이상이 후보 등록을 할 경우 7월15일 예비 경선을 치른다. 이후 충청(19일), 영남(20일), 호남(26일), 경기·인천(27일) 권역별 순회 경선을 치른 뒤 서울·강원·제주지역 합동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2일 새 당 대표가 확정된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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