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없이 투자재원 마련한 헥토파이낸셜… KB증권 "스테이블코인 장착후,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B증권은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장착후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3일 KB증권은 미국 상원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법안을 통과 시켰고, 국내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허용이 포함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여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하며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자산을 전략을 육성하기위한 시동을 걸었다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헥토파이낸셜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앞서 헥토파이낸셜은 지난 11일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하이파이브랩과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시스템의 기술 제휴를 위하 MOU를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KB증권은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급결제, 선불충전 및 지역화폐 사업을 바탕으로 스테일블 코인 지급결제 수단을 추가해 지급결제 안정성과 신뢰를 높이는 선제적 조치로 판단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사업자와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에서 제휴를 논의중이며, 스테이블코인에 특화된 개정 자금결제법이 시행중인 일본 등과 해외법인 설립을 속도감 있게 진행중에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헥토파이낸셜이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신사업 투자재원 확보와 주식 유동성 확대를 위해 자기보유주식 7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처분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주당 2만8600원이며, 이를 통해 200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일본 결제시장 공략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해당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유상증자 방식을 택하지않고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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