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후(남원시 정령치) 모습./사진제공=산림청 |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백두대간법)에 따라 훼손된 백두대간을 기후대에 맞는 자생식물과 돌·나무와 같은 자연 재료를 활용, 빈틈없이 복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국토골격을 형성하는 큰 산줄기이다. 육상 생물종의 3분의 1 이상이 서식하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로 옛 고갯길, 전통사찰 등이 산재해 있는 전통문화의 산실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도로 약 70여개와 철도 6개 선형개발로 인해 백두대간은 지속적으로 단절·훼손되고 있다. 산림청은 백두대간을 복원, 우리 민족의 근간이라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국민 목소리를 반영해 2011년 이화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은 일제강점기에 도로로 훼손·단절된 백두대간을 연결·복원해 지역과 지역을 연결한다. 과거 항공사진 판독 등을 통해 원지형 형태를 최대한 살린 상태에서 생태적인 측면과 문화·관광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원하고 있어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대표적인 사례로 산림복원 기술대전에서 2013년에는 전북 장수군 육십령이 대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전북 남원시 정령치가, 2023년에는 충남 서산시 독고개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환경부, 국토부와 부처 협업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제3차 한반도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처 간 협업하며 백두대간뿐만 아니라 백두대간의 가지와 줄기인 정맥과 지맥, 기맥으로까지 대상지를 확대해 복원하고 있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국민들이 생태계서비스와 산림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훼손된 백두대간의 생태축 복원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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