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지사장 박준식)는 항복 전압 1600V와 고열 효율을 갖춘 IGBT ‘STGWA30IH160DF2’를 출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ST가 이번에 선보인 STGWA30IH160DF2는 고전력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인덕션 히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조리기 등 다양한 소비자 전자기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소프트 스위칭 토폴로지에 최적화돼 높은 효율성과 병렬 연결 간소화를 지원한다.
해당 제품은 최대 접합 온도 175°C를 견디며, 정격 전류는 30A에 달한다. 이를 통해 혹독한 온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장기적인 시스템 신뢰성 확보가 가능하다. 열 저항이 낮아 발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설계도 특징이다.
STGWA30IH160DF2는 ST의 ‘STPOWER’ 포트폴리오 내 IH2 세대 제품군에 속하며, IH2 시리즈로는 첫 1600V IGBT다. 제품에는 ST의 자체 기술인 TGFS(Trench Gate Field-Stop)가 적용됐다. TGFS는 포화 전압(VCEsat)을 1.77V 수준으로 낮추고, 턴오프 시 발생하는 테일 전류를 줄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역병렬 다이오드도 내장됐다. 해당 다이오드는 낮은 순방향 전압 강하와 부드러운 역회복 특성을 제공해, 전체 회로의 스위칭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STGWA30IH160DF2는 16kHz에서 60kHz까지의 넓은 스위칭 주파수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처럼 넓은 전압 서지 허용 범위와 발열 관리 능력 덕분에 별도의 외부 보호 회로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는 BOM(Bill of Materials)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가전시장에서는 STGWA30IH160DF2를 채택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은 물론 원가 경쟁력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디바이스 간 병렬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강점이다. 촘촘한 파라미터 정렬과 양의 VCEsat 온도 계수를 기반으로 복수의 디바이스를 병렬로 구성할 수 있으며, 고전류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도 전류 분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
ST는 이 제품을 TO-247 롱리드(Long Lead)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며, 현재 본격 양산 중이다. 1,000개 주문 기준 개당 가격은 1.98달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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