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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IPTV 강세 여전...케이블TV 돌파구 어디에?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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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유료방송 시장에서 통신3사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도 IPTV를 앞세워 시장 과반 이상을 꾸준히 점유하고 있다. 반면 가입자가 줄어든 케이블TV 업계는 새로운 수익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콘텐츠 제공자와 갈등이 불거지는 등 돌파구가 쉽게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료방송사업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IPTV·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위성방송을 포함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6개월 평균 3636만464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해 상반기 3630만4778명보다 5만9868명 늘었다.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통신3사가 운영하는 IPTV 가입자가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2107만1566명이던 가입자가 하반기에는 2131만251명으로 늘어났다. 시장점유율도 상반기 58.05%에서 하반기 58.60%로 소폭 늘었다.

업체별로는 KT가 가장 많은 898만7351명으로 24.71%를 차지했다. 이어 SKB(678만1381명·18.65%), LG유플러스(554만1519명·15.24%)가 뒤를 이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가입자가 줄며 점유율도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SO(LG헬로비전·SK브로드밴드·딜라이브·CMB·HCN·개별 SO 9개사) 총 가입자 수는 1227만3100명으로 상반기보다 13만9396명 줄었다. 점유율도 33.75%로 상반기(34.19%)보다 감소했다.

1위인 LG헬로비전(351만840명·9.65%)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281만4584명·7.74%) 딜라이브(190만5353명·5.24%) CMB(136만2321명·3.75%) HCN(125만7655명·3.46%) 등 5대 SO가 29.84%로 SO시장 점유율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외 개별SO 9개사 합산 점유율은 3.91%였다.


SO의 위기는 OTT의 강세와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광고요금제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IPTV는 통신3사의 강력한 마케팅 파워와 인터넷 결합이라는 무기가 있는 반면, SO는 지역 기반 사업인 것도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한 케이블TV사 관계자는 "OTT, 그중에서도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성장세는 멈춘 상태에서 여러 돌파구를 반드시 찾아야 하는 시기인 게 맞다"고 말했다.

SO 업계는 콘텐츠 사용료를 줄이는 방식으로 수익 확보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달부터 SO 단위별로 '콘텐츠 사용료 공정 배분을 위한 산정기준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준안은 매출 규모와 콘텐츠 사용료를 연동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지급하던 사용료를 낮추는 게 골자다. SO 지급률이 유료방송 전체 평균보다 5%포인트 이상 높다면, 3년간 단계적으로 인하해 평균 수준까지 낮추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PP 업계는 제시된 기준안에 수용 불가 의견을 전달했다. 여기에 케이블TV 협회 산하 PP협의회까지 정부에 중재를 요청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 확산 노력을 기울이는 건 가입자가 늘어난 IPTV도 마찬가지다. 최근 IPTV 3사는 국내에 풀리지 않은 프리미엄 영화 타이틀을 독점 공개하기로 했다. 제라드 버틀러의 흥행작 크리미널 스쿼드의 속편 '크리미널 스쿼드: 판테라', 리암 니슨 주연 '앱솔루션', 존 트라볼타 주연 '캐시 아웃2' 등을 공개한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수는 278만1295명(7.65%)이었다. 같은해 상반기보다 3만9421명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중 IP 방식을 활용한 기술중립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까지 위성방송만 제공했던 것에서 IPTV까지 외연을 넓혀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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