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여파로 가상화폐 시장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여파로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시장이 큰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아래로 급락했고, 주요 알트코인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밤 11시20분쯤 9만9999달러까지 하락해 '10만달러선'이 붕괴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전격 개입하면서 이번 급락이 만들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군이 이란 핵 시설 3곳을 폭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방전에 미국까지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중동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런 지정학적 불안이 가상화폐 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더리움은 낙폭이 10% 넘어선 2171달러 수준을 보였다. 지난 5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2개월 동안 상승분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XRP와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지난 2개월 사이 가장 낮은 가격대로 주저앉았다. XRP는 1.95달러, 솔라나는 127달러, 도지코인은 0.147달러 등에 거래되고 있다.
청산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로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9억49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이 3억69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비트코인(2억42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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