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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의결…원유 운송 긴장

SBS 전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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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작전명 '한밤의 해머'를 통해 이란의 핵 시설에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를 처음으로 실전 투입했습니다. 미국의 참전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을 의결했습니다. 아직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판단이 남았지만, 실제로 해협이 막힌다면 세계 원유 운송이 마비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지만 최종 결정권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갖고 있습니다.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만큼, 결국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는 하메네이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폭이 약 50km로 좁고 수심이 얕은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로의 '병목 지점'입니다.

이 해협으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가 운송되는데, 한국으로 오는 중동산 원유의 99%가 이곳을 통과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1980년대 이후 이란이 위기 상황 때도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란은 오늘 우방국 러시아로 외무장관을 급파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적대행위 중단을 위한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주권 국가의 영토를 폭탄으로 공격하는 무책임한 결정은 국제법과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미국의 핵시설 폭격 이후에도 "우리에게는 다른 목표가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 군 대변인 : 우리는 이 작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언급해 온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대한 암살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의 농축우라늄 저장고가 파괴됐는지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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