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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서 초등생에 불붙이고 침까지 뱉은 女중생..부모 "나도 포기했으니 그냥 신고해라"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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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에서 중학생들이 초등학생을 괴롭히고 있다. 출처=JTBC '사건반장' 갈무리

피시방에서 중학생들이 초등학생을 괴롭히고 있다. 출처=JTBC '사건반장'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대낮 피시방에서 중학생 남녀가 게임을 하던 초등학생을 위협하고 침까지 뱉는 사건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제보자 A씨는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 아들이 겪은 괴롭힘을 제보했다.

A씨 아들 B군은 지난달 1일 피시방을 찾았다가 옆자리에서 게임을 하던 중학교 2학년 학생 두 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남학생들이 갑자기 다가와 라이터를 꺼내 옷에 불을 붙이며 위협을 가했고, 여학생은 의자 위에 침을 계속 뱉어 피해 학생의 머리를 타고 흐르게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B군이 가해 학생의 손을 잡아 막아봤지만, 위협은 이어졌다. 괴롭힘 끝에 가해 학생들은 B군의 자리를 강탈해 무단으로 쓰는 데 성공했다.

B군은 며칠 뒤에서야 부모에게 당시 상황을 털어놨고, A씨는 가해 학생들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 측 부모로부터는 사과받았지만, 여학생의 부모는 연락조차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12월에도 피시방에서 아들의 돈을 갈취해 한 번 주의를 줬던 애들"이라고 밝혔다.

A씨가 여학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사건을 방송에 제보하겠다"고 말했고, 그제야 여학생 아버지로부터 "미안하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여학생의 어머니는 "애가 너무 사고를 많이 쳐서 나도 포기한 상태니까 경찰에 신고해서 처벌받게 해라"라고 말했다.

A씨는 "현재 학교폭력 위원회와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촉법 소년이라는 이유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못 느끼고 범죄를 가볍게 여기는 행실을 보고 이러면 안 된다 싶어서 제보했다"고 전했다.

#라이터위협 #초등생위협중학생 #피시방폭력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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