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파리에 유럽 사무소 개소...K-방산 등 수출 교두보

[앵커]
경상남도가 프랑스 파리에 유럽 진출의 교두보가 될 현지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K-방산과 원전 수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과 유럽을 잇는 전략적 교두보로서의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박종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중심부의 한 건물에 경남도의 파리 사무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세계 7개 지역에 이은 8번째 해외 사무소인데,

광역 시·도 가운데 유럽에 전진 기지 역할을 할 현지 사무소를 연 것은 경남이 처음입니다.

유럽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위의 경제권으로, 경남의 우주·항공, 방위, 원전 산업과 접점이 큽니다.

파리 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경남도는 현지 기업을 초청해 투자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설명회에는 장피에르 라파앵 전 프랑스 총리와 현지 기업 50여 곳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유럽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이 중요하고, 유럽에서도 파리에 개설함으로써 앞으로 폴란드나 체코 덴마크 독일 여러 유럽권과 경제협력이라든지 관광교류라든지 인적교류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투자설명회에 참가한 경남 기업들은 파리 사무소가 유럽 시장 진출과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영식 / 범한퓨얼셀 회장 : (파리에) 경남도의 사무소가 문을 열어서 해외에 진출한 기업의 교두보가 마련되고, (현지)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가 마련되어서 큰 힘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남대표단으로 참가한 대학 역시 유럽의 대학·기업들과 인적, 학문적 교류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민원 /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 (학생들의 교류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교류도 당연히 중요해지는 이 시점에 이번에 유럽 사무소 개소는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경남에 있는 국립대학의 입장으로서는 인재의 교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방위산업과 원전 등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남도의 파리 사무소는 경남 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과 유럽 각 지역과의 교류 확대 차원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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