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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美, 레드라인 넘었다…23일 푸틴과 만날 것”

헤럴드경제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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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협상 배신, 무력의 언어만 이해”
“푸틴과 직접 만나 대응 논의할 것”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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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러시아와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면서 매우 큰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면서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국의 군사적 침공뿐 아니라 이스라엘 정권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에 맞서 단호히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협상 복귀’를 요구하는 것은 무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이번 공격으로 “(이란과의 핵) 협상도, 외교도 배신했다”며 “미국은 위협과 무력의 언어만 이해하고, 국제법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우리가 허위 주장(이란의 핵무기 개발)으로 공격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제사회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을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그라치 장관은 “오늘 중으로 러시아로 떠나 내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더해 미국이 전격 군사 개입하자 자국에 우호적인 튀르키예와 러시아를 찾아 대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성명에서 “어떠한 이유를 들더라도 주권 국가의 영토를 미사일과 폭탄으로 공격하는 무책임한 결정은 국제법, 유엔 헌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미국을 비판했다. 이어 “이미 위험한 긴장 고조가 시작됐으며 이는 지역과 세계 안보를 더욱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즉각적인 공격 중단과 함께 이번 사태를 정치적·외교적 해법으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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