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투병" 윤종신, 또 응급상황 전했다..'크론병' 재발 어쩌나 (Oh!쎈 이슈)

[OSEN=김수형 기자]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다시 찾아온 크론병 복통을 털어놓으며 오랜 투병 사실을 고백해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윤종신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만에 크론 복통이 왔다. 라운딩 일행들과 식사도 못 하고 그냥 왔다. 오해 마시길”이라며 “크론은 항상 이렇게 찾아온다. 네가 날 찾아온 건 30여 년 전, 크론이란 너의 이름을 안 지는 20년 전. 이젠 친구 같다. 고약한”이라고 덤덤히 글을 남겼다.

이러한 고백에 팬들은 “지치지 말고 힘내세요”, “30년 친구에게도 지칠 땐 거리 두세요”, “종신님의 진심이 느껴져요” 등 댓글을 남기며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윤종신은 과거 방송을 통해 크론병을 오래 앓아온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사실 중학교 때부터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를 겪었지만, 병명을 안 건 30대 후반”이라며 “당시엔 그냥 체질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2006년에 확진받고 수술까지 받았다. 소장 60cm를 절제했는데, 염증이 세 군데나 있었다더라”며 “90년대 시절 마른 몸도 다 이 병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잘 관리하면 일반인과 수명도 똑같다”며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윤종신의 아내이자 전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전미라도 2015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남편이 지금도 크론병으로 혈변을 본다”며 “죽을 병도 아니고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해준다. 내가 밝은 기운을 가진 사람이니까 함께 가보자고 다독인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종신 외에도 트로트 가수 영기 등이 크론병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희귀 질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넓힌 바 있다.

꾸준히 자신을 돌아보고 또 타인을 위로해온 윤종신. 그의 고백은 단순한 아픔의 기록을 넘어, 비슷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