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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로 '눈속임'…갈수록 낮아지는 마약 장벽

연합뉴스TV 송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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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담배 기기를 통해 투약하는 액상형 마약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보니 마약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20대 남성 A씨는 지인을 통해 처음 액상형 마약을 접했습니다.


"작은 전자담배(기기)에 넣어서 하는 형태로 시작을 했는데…내성이 생기다 보니까 더 강하게 타격감이 오는 기기를 많이 사용했던 것 같아요"

일반 전자담배 기기로 투약했던 터라 거부감이 적었을 뿐더러 주변에서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마약은 점점 A씨의 일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브액(액상형 마약)을 한 3년 정도 투약을 했는데…그냥 가볍게 취하는 마약이다 보니까 그거에 대한 거부감이 좀 덜 했던 것 같아요"


이처럼 액상형 마약은 어디서든 투약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국과수 통계에 따르면 액상 형태의 마약이 압수된 건수는 3,300여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최진묵/인천 다르크센터장> "젊은 층이 어떻게들 인식하고 있냐면 필로폰은 진짜 마약, 나머지 라이트한 마약들은 마약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여기에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마약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마약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강도는 달라도 어떤 마약이든 결국 삶을 망가뜨린다는 점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총알로 보이면서 저한테 막 총을 공격하고 저는 그걸 피하고… 꽹과리치는 소리가 계속 나고 정말 안 좋은 기억이었어요. 그 호기심 한 번에 정말 인생이 끝장 나거든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조세희]

#전자담배 #합성대마 #액상형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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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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