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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상치 않은 인도-파키스탄 갈등…"인더스강 조약 복원 없다"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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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 언론 인터뷰서 인더스 강 운하 건설 시사…"인도에 속한 물 정당하게 쓰겠다"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로이터=뉴스1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로이터=뉴스1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이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 강 수자원을 파키스탄과 공유하기로 한 인더스강 조약을 복원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인더스 강 조약 문제는 양국 전쟁으로 직결될 수도 있는 사안이다.

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된 타임스오브인디아 인터뷰에서 "인더스강 조약을 복원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 장관은 "국제조약은 일방적으로 무효화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유예할 권리는 있다"며 "조약을 보면 평화와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다고 돼 있는데 지금은 (조약을 통해) 지켜낼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샤 장관은 "인도는 인도에 속한 물을 정당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파키스탄으로 흐르던 수자원을 인도 라자스탄으로 옮기기 위한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인더스강 조약은 1960년 세계은행 중재로 체결됐다. 이에 따르면 인도는 인더스 강과 그 지류인 체나브 강, 젤룸 강 흐름을 차단해선 안 된다. 이 조약이 깨지면 파키스탄은 농업용수 공급과 수력발전 등 중요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받는다.

1999년 인도, 파키스탄 전쟁 때도 이 조약만큼은 유지됐다. 그러나 인도는 지난달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하기 직전 조약 발효를 유예한다며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무력 충돌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인더스 강 하류에서 더 많은 수자원을 끌어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측은 샤 장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로이터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나, 과거에는 인더스 강 수자원 차단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낸 적이 있다고 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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