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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몰아친 옥태훈, KPGA 선수권 제패…데뷔 8년 만에 첫 우승

이데일리 주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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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랜 역사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제패’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버디 7개 몰아쳐
약점이었던 퍼트 보완…체중 이동과 중심 잡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랭킹 모두 1위 등극
’해외파’ 김민규 준우승…김성현 공동 10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옥태훈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를 제패하며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샷 이글 후 환호하는 옥태훈(사진=KPGA 제공)

샷 이글 후 환호하는 옥태훈(사진=KPGA 제공)


옥태훈은 22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2위 김민규(17언더파 267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2022년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우승한 경험은 있지만 KPGA 투어 우승은 없었다. 앞서 13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번을 기록했던 그는 데뷔 8년 만에, 131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가장 많은 총상금 16억원이 걸려 있다. 우승 상금은 3억 2000만원. 제네시스 포인트도 1300점이 걸려 있어 옥태훈은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3940.90점), 상금 랭킹 1위(6억 1945만원)로 올라섰다. 오는 2030년까지 KPGA 투어 5년 시드도 확보했다.

옥태훈은 올해 환골탈태했다. 앞서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톱10’에 6차례나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해 21개 대회에서 ‘톱10’ 8번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반부터 상승세였다.


옥태훈은 올해 상승세의 비결로 ‘퍼트’를 꼽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골프 스승으로 삼고 있는 김종필 코치의 아들 김규태 코치에게 퍼트를 배우는 그는 올해 체중 이동과 중심을 잡는 데 특히 신경쓰면서 견고한 퍼트 루틴을 갖게 됐다고 했다.

김규태 코치는 이데일리에 “그동안 우승 기회가 왔을 때 퍼트가 짧은 게 문제였다. 백스윙 시 몸이 뒤로 넘어가면서 체중이 무너지고 셋업 때 체중이 오른발로 밀리는 동작 때문에 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힘 전달이 되지 않는 문제점을 발견해 이를 보완했더니 올해 성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옥태훈이 우승까지 도달하지 못해 뒷심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왔지만, 이번 대회에선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뒷심 부족 문제까지 해결했다.


2타 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출발한 옥태훈은 초반부터 버디와 이글을 휘몰아쳤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3번홀(파5)에서 66m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면서 이글을 만들었다.

옥태훈은 기세를 이어 칩인 버디를 잡은 6번홀(파3)부터 9번홀(파5)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 신용구를 추월했다. 옥태훈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날카로운 쇼트게임과 벙커 샷을 앞세워 또 연속 버디를 잡아 4타 차 선두가 됐다.

17번홀(파3)에서 까다로운 2m 파 퍼트를 막아낸 옥태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49m에서 아이언으로 2번째 샷을 쳐 핀 1.4m 거리에 공을 붙였다. 버디 퍼트는 놓쳤지만 파는 놓치지 않은 옥태훈은 생애 첫 우승을 가장 역사가 깊은 대회에서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올해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뛰는 김민규도 마지막 날 선전을 펼쳤다. 김민규는 8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옥태훈에 3타 모자란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신용구(캐나다)는 3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날 펄펄 날아다닌 옥태훈에게 우승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신용구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옥태훈, 신용구와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한 전재한도 4타를 줄이고 단독 4위(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약하는 김성현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공동 10위(10언더파 274타)에 이름을 올렸다.

옥태훈(사진=KPGA 제공)

옥태훈(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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