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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명계' 정청래 vs 박찬대..與 8.2당권경쟁 조기에 불 붙었다

파이낸셜뉴스 최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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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오는 23일 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
지난 15일 출마 선언 정청래와 2파전 구도
'찐명' 경쟁 가열 속 "비방 자제 촉구" 메시지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왼쪽부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왼쪽부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와 찰떡호흡을 맞출 신임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 세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1기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을 당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핵심 개혁과제의 강공 드라이브에 대한 입법적 지원을 진두지휘할 새 대표 면면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특히 친명계 핵심인사인 4선의 정청래 국회법제사법위원장과 3선 박찬대 전 원내대표간 '2파전'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당원 및 소속 의원들간 열띤 지지경쟁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원대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미 당원들 사이에선 지난주부터 박 전 원내대표를 당 대표 후보로 추천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서명서가 공유됐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방문 일정과 22일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일정을 피해 출마회견 날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박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직전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격려 만찬을 하려했다가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인사 힘몰아주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의 경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을 진두지휘해온 데다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꿰뚫고 있고, 야당 시절에도 일사불란하고 원활하게 당을 리드해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 대통령의 신진 측근그룹으로 급부상할 만큼 이 대통령의 국정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당내에선 계파와 관계없이 폭넓은 행동반경을 자랑하고 있고, 그 만큼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관측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4선의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당시 "최고의 당정 관계로 정부와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추겠다"고 이재명 정부와의 찰떡케미를 강조했다. 정 의원 역시 윤 정부의 계엄 및 탄핵정국에서 국회 윤석열 탄핵소추위원단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찐명계'의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적으로 지원해온 점과 정치적 노련미, 뛰어난 정무감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오는 7월 10일 후보자 등록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찐명계' 인사간 2파전 구도로 사실상 좁혀지는 양상이다. 정치적 동반자인 두 사람 모두 '페어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썼다. .


정 의원도 지난 17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 전 원내대표와 너무 친하고 박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가까운 사이임을 거듭 강조했다.

8·2 전대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 이전과 달리 권리당원 비율이 55%로 높아진 만큼, 권리당원의 약 30%가 있는 호남 지역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두 의원 모두 호남지역 당심 잡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제3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노종면 의원은 "(전당대회가)2파전이 될지, 3파전이 될지, 더 될지 그건 알 수 없다"며 "(정·박 의원 외에) 지금 검토하는 분이 계신 것은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당 대표 후보자가 3명 이상일 경우 7월 15일 예비 경선을 진행한다. 이후 충청(7월 19일), 영남(7월 20일), 호남(7월 26일), 수도권·경기·인천(7월 27일) 순회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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