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워 룸’이라고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 앉아 이란 내 핵시설에 대한 폭격을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에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얼굴이 보인다. 백악관 엑스 계정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쓴 채 심각한 표정으로 미국 공군의 이란 내 핵 시설 공습을 지켜보는 사진을 백악관이 공개했다.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워 룸’(War Room)이라고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공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렸다. 이 사진은 이란 내 핵 시설 3곳에 대한 미 공군의 폭격이 끝난 직후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21일 백악관 상황실에 앉아 있다. 백악관 엑스 계정 갈무리 |
사진을 보면 상황실 회의에는 댄 케인 합참의장, 제이디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댄 케인 합참의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워싱턴 백악관 상황실에서 수지 와일스(맨 왼쪽)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댄 케인 합참의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백악관 엑스 계정 갈무리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트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정권의 핵심 핵시설 세 곳에 대한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 시설은 완전히, 그리고 철저히 파괴됐다”고 밝혔는데, 그의 왼쪽에 밴스 부통령이, 오른쪽에는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이 나란히 섰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 위대한 전투기들을 조종한 미국의 위대한 애국자들과 이번 작전에 참여한 미군 전체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에는 평화가 오든지, 아니면 우리가 지난 8일 간 목격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비극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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