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지난해 건설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안정성이 모두 전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건설업계를 짓눌렀다는 분석이 지표로도 확인됐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4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은 -3.22%로, 2022년 +4.76%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총자산 증가율도 3.00%로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하며 성장성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자보상비율은 216.76%에서 183.08%로 하락하며 이자 지급 여력도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3.02%)과 세전 순이익률(3.06%)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가늠하는 5개 핵심 지표 모두 후퇴한 것이다.
안정성 지표도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117.95%로 전년보다 2.15%포인트 상승했고, 차입금 의존도도 25.78%로 높아졌다. 유동비율은 151.38%로 낮아졌다.
반면 제조업은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매출 증가율은 -2.72%에서 5.16%로 반등했고, 이자보상비율도 468.57%로 급등했다.
건설업은 올해 들어서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 투자를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26조8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 3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같은 기간 종합건설업 폐업 신고는 30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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