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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과 위트 사이"…뷰티업계 '굿즈 마케팅'이 뜨는 이유

디지털데일리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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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고물가 시대, 실용적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방식이 뷰티 마케팅 지형도까지 바꾸고 있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들은 제품 구매 시 실생활에 유용한 ‘굿즈’를 함께 구성한 기획세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단순 사은품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제품 효능을 위트 있게 담은 굿즈는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소비자들은 굿즈를 통해 제품 이상의 가치를 경험하며, 가격 대비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브랜드는 한정성·재치·실용성을 앞세운 굿즈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린다. 특히 일상에서 활용도 높은 수건, 브러시, 키링 등은 기능과 감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아이소이는 브랜드 16주년을 맞아 ‘NEW 잡티로즈쎄럼’ 등 대표 라인 구매 시 호텔급 수건을 증정하는 굿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언젠가 하고 만다, 퇴사!’ 같은 재치 있는 문구를 수놓은 수건은 잡티 라인의 미백 효과를 유머러스하게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수건은 돌잔치, 회갑 등에서 볼 법한 ‘기념 수건’ 콘셉트를 차용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아이소이 관계자는 “제품의 효능을 유쾌하게 전달하고, 실용적인 기념품을 통해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미쟝센은 ‘퍼펙트세럼’ 구매 시 손상 모발 케어에 도움을 주는 브러시를 함께 구성했다. 11년 연속 오프라인 매출 1위를 기록한 퍼펙트세럼은 아르간오일 등 7가지 오일을 배합해 윤기 있고 부드러운 머릿결을 완성해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동봉되는 ‘샤이닝 실버 디탱글 브러시’는 세럼과 함께 사용할 때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외출 전 간편한 스타일링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실용적인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롬앤은 자사 립 틴트 제품 ‘더 쥬시 래스팅 틴트’ 구매 고객에게 열쇠고리형 ‘틴뚜링’ 굿즈를 제공하고 있다. 틴트를 연결해 휴대폰이나 가방에 걸 수 있는 이 키링은 틴트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액세서리처럼 활용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특히 올리브영 한정 기획으로 출시돼 희소성과 트렌디함을 모두 갖춘 굿즈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굿즈는 더 이상 사은품이 아닌,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확장된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실생활에서 쓰임새 있는 제품에 브랜드의 정체성과 유머를 덧입히며 소비자와의 ‘공감’을 만든다.

업계 관계자는 “기획 굿즈는 소비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면서도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력에 실용성과 감성을 더한 하이브리드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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