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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노팅엄에 유로파 티켓 안긴 산투 감독, 2028년까지 연장계약

연합뉴스 안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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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산투 감독[AP=연합뉴스]

노팅엄 산투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에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티켓을 안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1) 감독이 2028년까지 팀을 이끈다.

노팅엄 구단은 산투 감독과 2028년 여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기존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였다.

산투 감독이 노팅엄 사령탑에서 일군 성과는 찬란하다.

2023년 12월 지휘봉을 잡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더니 2024-2025시즌엔 팀을 7위에 올려놓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했다.

EPL 7위는 1994-1995시즌 3위 이후 노팅엄이 리그에서 30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시즌 중반엔 장기간 3위를 달리기도 했다.


노팅엄은 또 리버풀을 상대로 55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30년 만에 각각 원정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EPL 사무국은 산투 감독에게 이달의 감독상을 세 번(2024년 10월, 12월, 올해 3월)이나 안기며 지도력을 인정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산투 감독은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리그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가다 2017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지휘봉을 잡으며 EPL에 입성했다.


손흥민과 산투 감독[EPA=연합뉴스]

손흥민과 산투 감독
[EPA=연합뉴스]


4년간 울버햄프턴을 이끌며 EPL 상위권 팀으로 도약시켜 크게 주목받았으나 이후 맡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4개월 만에 경질당하며 추락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를 이끌다 노팅엄 지휘봉을 잡고 다시 EPL 도전에 나섰다.

산투 감독은 "이 훌륭한 구단에서 여정을 계속하게 돼 기쁘다"면서 "구단 구성원 사이에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 왔으며, 이는 지난 시즌 위대한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이제 더 많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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