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H엔터테인먼트〉 |
"이 목소리가 이병헌이었어?" 배우 이병헌이 목소리 하나로 고대 악마왕이 됐다.
이병헌은 20일 글로벌 190여 개국에 공개 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서 강렬한 악역 귀마 역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 더빙 모두에 참여한 배우는 이병헌이 유일해 눈길을 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 걸그룹 멤버들이 무대 밖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이중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 하이브리드 액션 뮤지컬 애니메이션.
아시아계 창작자와 K-팝, 한국 배우들이 참여해 단순한 K-콘텐트의 세계화를 넘어 '세계 콘텐트의 K화(K-culturalization)'라는 흐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 공개 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반응까지 심상찮은 분위기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병헌의 참여가 빛을 발한 것은 물론, 그의 작품 보는 안목도 다시금 확인 시킨다.
이병헌이 연기한 귀마는 고대의 악마 왕으로, 인간의 영혼을 흡수해 힘을 키우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망을 지닌 메인 빌런이다. 헌터스 가문이 대대로 지켜온 봉인의 문을 깨뜨리려는 귀마의 위협은 극의 서사를 긴장감 있게 이끌며 강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병헌은 목소리만으로도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두 언어의 더빙을 모두 직접 소화해 언어를 넘어선 감정의 결을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세밀하게 전달한다.
특히 이병헌은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King of Kings)'에서 찰스 디킨스 역을 맡아 오는 7월 국내 개봉도 기다리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어 '킹 오브 킹스'까지 연달아 애니메이션 더빙을 선보이게 된 만큼, 배우 이병헌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27일에는 대망의 '오징어 게임' 시즌3 프론트맨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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