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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시한' 준 트럼프, 5일째 안보회의…"시간만이 말해줄 것"

연합뉴스 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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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복귀 후 국가안보팀 소집해 이스라엘-이란 충돌 상황 점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에도 갈수록 격화하는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과 관련, 5일 연속으로 국가안보팀과 상황 점검 회의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워싱턴DC 백악관으로 복귀했으며, 도착 이후 집무실과 상황실 등 대통령 업무공간이 있는 웨스트윙 쪽으로 향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이후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날까지 5일째다. 그는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한 지난 17일부터 매일 '워룸'(War Room)이라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과 집무실(오벌오피스) 등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했다.

그동안 미 군사력을 동원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것을 고심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했다.

전날에는 이 시한을 "최대치"라며 더 이상의 협상 기한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벙커버스터 GBU-57'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 여러 대가 미국 본토를 출발했고, 태평양을 가로질러 괌의 미군 기지로 이동 중이라는 것이 이날 확인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들 폭격기가 중동에서 작전을 벌이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미국-영국 합동 기지로 추가 이동할지가 불분명하고, B-2 폭격기 이동 배치는 대통령에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지 공격을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란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현존 유일한 무기인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을 탑재할 수 있는 B-2가 이동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시간만이 말해 줄 것"(Only time will tell)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이란에 2주의 협상 시한을 준 만큼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인 22일에도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중동 사태와 관련한 정보를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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