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김태술, 지난 21일 부부 됐다
감동적인 축사에 눈물 흘린 하객들
배우 박하나가 아름다운 6월의 신부가 됐다. 그녀의 평생 짝꿍이 된 행운의 주인공은 전 농구선수 겸 감독 김태술. 두 사람은 하객들의 뜨거운 축복 속에 부부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 예식장에서 진행된 박하나와 김태술의 결혼식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했다. 시작 전부터 수많은 연예인들과 농구스타들이 연이어 등장해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자들과 KBS '결혼하자 맹꽁아!' 배우들도 의리를 과시했고 유명 쉐프와 영화감독, 농구스타 하승진 박광재 이관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자리를 빛냈다.
야외 결혼식인만큼 며칠 전부터 흐린 날씨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본식 시작 전 놀랍게도 날이 개며 부부는 물론 하객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사회는 신랑과 절친한 스포츠 아나운서 정용검이 맡았고, 그룹 노을이 축가를 담당했다. 보컬 전우성은 신부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나성호와 '함께' '청혼' 두 곡을 열창했다.
감동적인 축사에 눈물 흘린 하객들
"공을 좋아하는 저희 두 사람, 동글동글 잘 살겠습니다."
박하나, 김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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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가 조모의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하며 감동을 안겼다. 유수경 기자 |
배우 박하나가 아름다운 6월의 신부가 됐다. 그녀의 평생 짝꿍이 된 행운의 주인공은 전 농구선수 겸 감독 김태술. 두 사람은 하객들의 뜨거운 축복 속에 부부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 예식장에서 진행된 박하나와 김태술의 결혼식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했다. 시작 전부터 수많은 연예인들과 농구스타들이 연이어 등장해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자들과 KBS '결혼하자 맹꽁아!' 배우들도 의리를 과시했고 유명 쉐프와 영화감독, 농구스타 하승진 박광재 이관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자리를 빛냈다.
야외 결혼식인만큼 며칠 전부터 흐린 날씨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본식 시작 전 놀랍게도 날이 개며 부부는 물론 하객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사회는 신랑과 절친한 스포츠 아나운서 정용검이 맡았고, 그룹 노을이 축가를 담당했다. 보컬 전우성은 신부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나성호와 '함께' '청혼' 두 곡을 열창했다.
예식에 앞서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던 부부. 이벤트는 다름 아닌 '조모와 신부 입장' 시간이었다. 박하나에게 할머니 강연구 여사는 엄마 같은 애틋한 존재다. 어린 시절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손수 박하나를 길러주셨던 고마운 분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 박하나는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랑'을 통해 할머니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을 떠나 행복한 추억을 만든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박하나는 조모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하나와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할머니가 두 손을 꼭 잡고 버진로드를 걸을 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신랑 김태술은 할머니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박하나는 눈시울을 붉히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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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와 김태술이 결혼식을 올렸다. 유수경 기자 |
축사는 김태술의 친형과 박하나의 친오빠가 맡아 감동을 선사했다. 김태술의 형은 유쾌함 속에 묵직한 진심을 넣어 부부의 새 출발을 응원했고, 박하나의 오빠는 동생을 향한 각별한 마음이 담긴 눈물의 축사로 신부를 울렸다. 일부 하객들도 남매의 우애에 깊게 공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하나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김)태술 오빠를 처음 만났고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 친해졌다. 오빠와 같이 있으면 매일 웃게 된다. 우리는 화려한 삶을 추구하기보다 소소하게 행복을 누릴 줄 아는 타입이다. 그런 점이 많이 닮았다"며 "둘이서 뭘 해도 즐겁고 행복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태술은 아내 박하나에 대해 "장점이 너무 많은데, 정이 많고 가정적인 모습에 굉장히 매력을 많이 느꼈다"면서 "앞으로 하나를 더욱 아껴주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듬직한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박하나와 김태술의 결혼식 현장은 오는 30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도 만날 수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